토스트 (Toast, 2010) 소원을 말해봐

인상적인 오프닝 시퀀스.

영화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원래는 BBC 크리스마스 시즌 특집 단편 TV 무비이다.

시대 배경은 1960년대로
영드에는 이렇게 50, 60, 70, 80년대 등을 배경으로 한 시대물이 많아서 좋다
고기파이가 먹고 싶은 나이젤.

난 고기파이 별로던데 ㅠ
딱 봐도 앞뒤 꽉꽉 막혀보이는 아빠.
엄마가 만들어준 샌드위치인데...
요리를 못하는 엄마는 이렇게 맨날 '3분요리'를 함.
사랑스런 아들의 부탁으로 케익을 만들어보기로 하지만...
엉망진창.

그래도 둘은 즐겁기만 하다.
이게 케익인지, 쓰레기인지...ㅠ
결국엔 제일 편한 토스트로 저녁을 때움.

No matter how bad things get, it's impossible not to love someone who made you toast.
Once you've bitten through that crusty surface to the soft dough underneath and tasted the warm, 
salty butter, you're lost forever.
밤중에 몰래 요리책을 보며 음미하는 나이젤ㅎㅎㅎ
춤을 추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식료품점 주인이 된 자신을 상상하며,
직접 행세를 해보는 것입니다.
정원사 조쉬가 나이젤에게 갓 딴 채소를 먹어보라며
권하는 모습.

Aren't they dirty?

There's plenty of things they'll tell you is dirty that won't do you any harm.
In fact, most of them's good for you in my opinion.
맨날 먹는 통조림말고 스파게티를 만들어먹자는 나이젤.
하지만 아빠는 탐탁치가 않죠.
이렇게 포크로 돌려서 먹는 거에요~
발가벗고 뛰노는 아이를 보고 혐오스러워하는 아빠.

시대가 시대인 만큼 보수적인 건 어쩔 수가 없지.

지금도 아이들과 친근하게 놀아주는 아빠들보다
보수적이고 표현을 잘 못하는 아빠들이 절대적으로 많다고 생각한다.
햄 위의 젤리 같은 것을 골라내는 나이젤.
차라리 피쉬 앤 칩스나 사먹자며.
아빠는 나름 가족들을 생각해서
요리하는 것인데
아직 어린 나이젤이 그런 깊은 뜻을 알리가 없지.

음식 앞에서의 투정은 모든 아빠들을 화나게 한다.
많이 아픈 엄마와 함께 춤을.
그리고 나중에 고기파이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기로 약속합니다.
알고보면 따뜻한 아빠.
아픈 엄마는 나이젤이랑 같이 고기파이를 만드는데.
고기파이에 넣을 재료가 없자, 엄마는 내일 만들자고 하지만
나이젤은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며 화를 냅니다.
고기파이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처럼,
엄마가 자신과 아빠만 두고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도 지키지 않을 것만 같아서.
엄마의 부탁으로 한달이나 '미리'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나이젤.
그런데...
자신의 방 한구석에 울고 계신 아빠 ㅠ
ㅠㅠㅠ아빠 너무 미워하지마라 ㅠㅠㅠ
엄마랑 같이 만들다만 고기파이,
그리고 토스트.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빠가 요리를 하지만...

엄마보다 더 못하면 못했지, 잘하진 않았나보다.
아빠가 손 데어가면서 만들었는데
또 맛없다면서 안 먹겠다는 나이젤 ㅠ
너만 힘든 거 아니라구 나이젤 ㅠ
아빠가 좋아하는 연어요리를 하는데,
노란색 생선도 있었군요, 신기 +_+
아빠가 맛있게 먹을 걸 생각하며 즐거운 나이젤.
근데 아빠 왜케 늦지 ㅠ 

(저 앞치마, 아까 그 크리스마스 선물 아닌가요?ㅜ)
아빠에게 따뜻한 요리를 주고 싶은데 ㅠ
결국 다 타버림 ㅠ
어서와, 탄 요리는 처음이지?
하지만 아빠는 예상을 깨고 탄 생선요리를 맛있게 드십니다.
아빠는 아는 것이죠.
자신을 위해 열심히 만들었을 나이젤의 마음을.
나이젤도 이제 아빠를 이해할 수 있겠죠?
그런데 아빠의 마음을 사로잡은 
헬레나 본햄 카터의 등장ㅋㅋㅋㅋ
다 맘에 안 들지만,
요리 솜씨 하나는 기가 막힌 듯 합니다.
엄마의 드레스와 함께 그 때 같이 췄던 춤을 추는 나이젤 ㅠ
아빠도 엄마를 다 잊은 것은 아닙니다 ㅠ
새 엄마의 끝내주는 요리솜씨ㄷㄷㄷㄷ 
그리고 프레디 하이모어로 잘 성장한 나이젤 +_+
학교 여자애들의 괴롭힘을 받는 나이젤 ㅠ
웬만한 여자들보다 청초하다ㅠㅠㅠ
분명 자기네들보다 더 이뻐서 괴롭히는 걸 꺼임ㅠㅠ
목공술을 선택하는 남학생들.
하지만 주로 여학생들이 선택하는 가정학을 선택한 나이젤.
선생님이 진짜냐곸ㅋㅋㅋㅋ
미소로 답변하는 나이젤ㅎ

이러면 안되는데 자꾸 프레디 하이모어 캡쳐하게 된닼ㅋㅋㅋ
웃는거랑 눈이 겁나 이쁨ㅇㅇ
이렇게 귀여운 상자안에는~
가정학 시간에 만든 스콘이 한 가득~
아빠를 두고 벌어지는 새엄마와 나이젤의 요리배틀이 드디어 시작!
엄청난 요리실력 덕분에 나이젤은
가정학 시간에 일약 스타가 되고ㅋㅋㅋㅋㅋ
하지만 새 엄마의 레몬 머랭 파이를 이기기에는 역부족.
열심히 공부 중.
-> 레몬 머랭 파이를.
어떻게.. 자꾸 캡쳐하게 된다..
레몬 머랭 파이를 책으로 배우면 이렇게 됨.
그래서 새 엄마의 레시피를 몰래 훔쳐 봄ㅋㅋㅋ
그 동안 먹어도 너~무 먹었던 아빠의 배는 점점 불러오고
건강을 생각해서인지 점점 새 엄마가 만드는 음식들을 거절하기도 함.
방에서 열심히 레몬 머랭 파이 제조 중.
색깔이 진짜 레몬레몬하다 ㅠㅠㅠ
하지만 이제 그런 음식들이 질리기도 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아빠는 거절하는데 ㅠ
결국 집에서 뛰쳐나와 이렇게 한 식당에서 알바를 시작.
이렇게 배가 나왔는데,
새 엄마는 뭔갈 자꾸 만들어서 권합니다.

음식으로 자신의 옆에 붙잡아 두려 하는 것일까?
하지만, 아빠는 돌아가시고...
엄마의 사진과 호흡기를 가지고
미련없이 집을 떠나는 나이젤.
새 엄마는 나이젤 역시, 음식으로 붙잡아 두려 합니다.
그리고 나이젤은 새 엄마에게 고맙다고 하죠.
도대체 뭐가?
그렇게 집을 떠나 한 호텔의 주방을 찾아갑니다.
우와, 사보이 호텔이냐멷ㄷㄷㄷㄷ
.
.
.

What made you want to be a chef?
Don't know, really. I just like it.
Somehow it feels quite natural.

You've every choice in the world.
You just got to be brave.
You can be anything you want to be.
If you've got the nerve.
You just have to be prepared to risk something.
You can be anything you want to be.



뭔가 요리관련이라고 해서 일일이 레서피를 설명하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서 좋았다 힛.

화려한 음식들로 눈이 즐겁고, 재즈 선율에 귀가 즐거웠던, 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의 마음을 한 번더 헤아리게 되고
내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그리고 프레디 하이모어의 재발견ㅎㅎㅎ
이 것 때문에 미드 '베이츠 모텔'도 다 다운받아서 봄. 근데 뭔가 거기서의 프레디는 끌리지 않아서 슬펐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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